본문 바로가기
건설 정보/기술사 공부일지 및 정보

건축구조기술사 1차 필기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 건축구조기술사 문제 출제 경향

by 그로업 2022. 9. 4.

안녕하세요. 그로업입니다.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기술사 자격증 중에서 건축구조기술사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합격률이 낮고 어려운 시험입니다.

 

건축구조기술사의 경우 1차 필기 합격률이 평균 5% 라고 주로 알려져있습니다.

큐넷을 확인하면 2021년까지 평균 약 7% 내외의 합격률을 고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0년 초반 미국기술사(PE)를 가지고 오면 필기를 면제해줬던 제도가 있었던 당시를 감안하여 조금 높게 표현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10개년(2012~2021년)의 추이를 보면, 4.24%의 필기(1차) 합격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Q-net 건축구조기술사 수험자 동향

 

2018년 이전에는 평균 합격률이 대략 3% 대였습니다.

그래서 건축구조기술사가 거의 고시급이다 라는 말이 들리는 말이 과언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제가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2017년 쯤, 정보가 빠르신 분들은 "곧 구조기술사를 많이 뽑을 것 같다" 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2018년 1회차부터 합격자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마침 <나의 아저씨> 드라마도 2018년에 개봉해서, 세상에 건축구조기술사에 대해 많이 알려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극악의 난이도의 시험인데 갑자기 많이 뽑는다고 알려지자, 2018년부터 응시 인원이 증가하게 됩니다.

 

 

응시 인원이 많아지는 만큼, 응시자수 표본도 많아질 것이며, 따라서 출제/체점/평가 논란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있어왔었지만 더 커진다는 뜻입니다.

 

수험생 : SB... 시험 이따구로 낼거냐??

 

건축사와의 업역다툼도 있고, 최근 붕괴사고와 안전불감증 등의 안전이슈도 있기 때문에, 산업통상부/국토부에선 아마 구조인력에 대한 공급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을 것입니다.

 

이 호응에 맞춰 최근 4개년을 고려해보면, 합격률은 평균 5% 대로 변함이 없지만, 응시자수가 늘었기 때문에 합격자수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127회(2022년 2회차) 에는 필기 합격률이 20%나 되었습니다.

불과 전회차만 하더라도 2%대였는데 갑자기 무려 10배나 되는 인원을 뽑은 것입니다.

 

얼마전 뉴스기사입니다.

 

... 이처럼 낮은 합격률을 보였던 건축구조기술사 시험이 올해 2회차에서 20%에 육박하는 전례없는 합격률을 기록하자,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시험 주관기관인 산업인력공단이 2020년 문제출제 방식을 바꾼 것이 문제라는 비판이 나온다.

e-대한경제

기존에는 대학교수, 건축구조기술사로 구성된 출제위원들이 직접 문제를 출제했는데, 2020년부터는 사전 출제한 문제 중 일부를 골라서 시험에 내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바뀌었다. 문제은행 방식은 출제자와 응시자 간 부정행위를 막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중복 출제 가능성 때문에 컴퓨터활용능력 필기시험, 운전면허 시험 등 비교적 난이도가 쉽다고 평가받는 시험에 활용되는 출제 방식이다.

e-대한경제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부정부패를 막는다는 취지로 우선 건축구조를 포함한 20개 종목에 반영했다며, 시범 적용을 통해 추후 확대 적용할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대한경제

 

2020년부터 문제은행식으로 출제경향이 바꼈다고 합니다.

눈치가 빠르신 분들은 어느정도 눈치를 채셨을 것입니다.

저도 기출문제를 풀면서 이 때부터 어디서 뭔가 봐왔네? 하는 문제들을 많이 접했었습니다.

 

산업인력공단은 이 사건을 평가/체점의 "공정성" 이라는 명분으로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합격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까요?

아니면 일시적 증가일뿐일까요?

 

실제로 127회 합격자수 발표 이후에,

난이도 조절 실패다, 

시대적 흐름에 따른 요구인 것이다,

일시적인 합격자수 증가다,

베이비붐 은퇴시기에 맞춰 매꿔넣는 것이다,

 

등등의 썰이 많이 돌아다녔습니만, 국가기관으로부터 기술사제도에 대한 무언가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은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02년에는 90명(연평균 합격률 16.4%) 가까이 뽑은 적도 있기에 함부로 속단할 수 없을 것입니다.

 

128회 건축구조기술사 필기시험과 127회 면접시험 결과를 보자면,

각각 0.58%, 42.2% 를 기록하여 각각 합격평균치(2~5%, 60~70%)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하였습니다.

합격자수 조절을 바로 적용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128회 건축구조기술사 필기합격률(0.58%) - 평균 : 2~5%

 

127회 건축구조기술사 면접합격률(42.2%) - 평균 : 60~70%

 

 

이상 127회 건축구조기술사 필기시험 난이도 조절실패 논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댓글